Knock & Talk

2004년 1월 19일 생의 기질과 잠재력

1월19일 오늘은 2004년 '오늘' 태어난 여학생들의 기질과 잠재력이 눈에 띄내요. 이 아이들은 대체로 겉보기에는 내성적이다 싶을 만큼 조용하고 여성스럽습니다. 그러나 내성적이고  여성스럽다는 것은 소극적이고 추진력이 약하다는 말의 동음이의어가 아닙니다.  이 아이들은 특히 그 '고요함 속에 담긴 은근한 힘'이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는 힘의 근원입니다.
이 아이들은 대체로 주어진 일들을 조용히 느리게 그러나 철저히 해내고 어려운 상황이 와도 크게 불평하지 않고 감당하는 똑똑한 애늙은이들이죠. 그래서 엄마의 입장에서 볼 때 아이가 대견스럽지만 때론 답답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행동이 좀 느린데 이것도 엄마에게 불만일 수 있습니다.
이 아이들을 가진 부모님이  특히 올해부터 주목할 부분은 지금까지 정말 고분고분하고 착했던 내 딸이 갑자기 당돌해지고 엄마 말을 듣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아이들의 경우 이런  변화를 단순히 사춘기나 중2병과 동일시 해서는 안 됩니다. 이 아이들의 고집과 오만은 본인이 지닌 '고요함 속에 담긴 은근한 힘'의 한 발현이며 중2병은 이것을 촉발시키는 기폭제일 뿐입니다.평소에도 이 아이들은 고분고분하다가도 어떤 일 앞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거나 어떤 꾸지람 앞에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아이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왔을 것입니다. 사실 전에도 아이가 어리지만 좀 냉정하다 싶고 무서운 면이 있어서  가끔은 내  아이지만 섬뜩하게 느껴지는 경험을  하셨을 겁니다. 바로 그 점이 엄마로서는 어린 딸이고 주변의 부러움을 사지만  아이가 쉽지 않다고 느끼는 지점입니다.
바로 이 기질이 이 아이를 이끄는 근원적 힘입니다. 이것이 관계 측면에서  나타날 때는 상대가 누구든 자신의 가치와 다르거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는 뜻을 굽히지 않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절대 버럭 소리를 지르거나 마구 화를 내지 않습니다. 묵묵히, 그러나 확고부동한 모습으로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죠. 이때는 어떤 방법으로도 이 아이를 막을 길은 없습니다.엄마는 아이의 이 모습이 제일 힘들고 무섭다고 생각하지만 이 점이 만약 공부나 자신의 성취와 연결된다면 어떨까요?
이 아이들은 대체로 어떤 과제를 줘도 묵묵히 해냅니다. 누구보다 자신의 힘을 지키는 법을 알고 있죠. 허세나 과시욕을 싫어하죠. 그러나 자신을 내세우고 나서야 할 상황에서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보일 줄 압니다. 성인이 되어 협상 테이블에서 판을 뒤집는 사람들은 이런 아이들입니다. 이 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 늘 이런 날을 준비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자신도 모르게. 이런 것이 바로 타고난 기질입니다. 
바로 '이 타고난 기질을 본인 스스로와 주변의 특수관계인들이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고 키워주느냐?'. 이것이 제가 인생의 Half  Time을 걸고 사람들과 나누고자 하는 부분입니다.
이 아이들 중 특히 오후1시30분~7시29분 생들은 정말 훌륭한 잠재력을 지녔네요. 어려서는 공부를 잘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사회적인 성공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인생의 전체적인 큰 흐름 속에서 순탄히, 유유히 자신의 뜻을 펼쳐나갈 잠재력이 풍부합니다. 특히 저녁 5시30~7시29분생의 잠재력은 정말 놀랍습니다. 자신의 잠재력이 현실태 속에서 완벽하게 구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려서 쌓은 공부와 내적인 힘이 자신의 일과 생존을 꾸려가는 원동력이 되며 탄탄한 경제력이 궁극적으로 자신의 명예와 일을 빛나게 할 가능성이 큽니다. 바로 이런 인생 전체의 큰 흐름을 이끄는 힘이 바로 '고요함 속에 담긴 은근한 힘'입니다.
이렇게 들으니 안심이 되고 걱정이 없을까요? 이 아이들이 부럽나요?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이 엄청난 운의 실현에는 조건이 있으니까요. 이 아이들이 자신의  그 운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려면 첫째, 자신이 타고난 능력을 최대한 발현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노력해야 합니다. 이건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하는 정도로는 안 되죠. 지식과 지혜 모두를 향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 둘째 이 과정을 성원해주시는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의 관심과 지도가 필수입니다. 물론 이 조건은 모든 경우에  필수지만 굳이 언급하는 것은 이렇게 탁월한 잠재력도 발현을 위한 노력과 조건 없이는 사그라들 수 있기때문입니다. 아마 많은 귀한 잠재력의 소유자들이 자신이 어떤 잠재력을 지닌지 모른 채 조용히 사그라져갔으리라 생각됩니다. 지금도 계속.
무엇보다 자신이 자신을 알고자 해야 합니다. 
그 조건이 최우선임을 명심하세요.
2004년1월19일 오후1시30~7시29분,특히 저녁 5시30분~7시29분 생의 잠재력을 보고 있노라니  가수 아이유의 잠재력이 떠오릅니다. 몇 가지 측면에서 이들의  잠재력은 닮아 있습니다. 사실 아이유의 천재성은 자신의 내적 성찰의 힘, 그러니까 바로 '고요함 속에 담긴 은근한 힘'이 근원입니다. 아이유는 가수가 안 됐다면 학문에 상당히 심취했을 겁니다. 그의 탁월한 문장력이나 공부의 힘이 그를 여대생이 아닌 싱어송 라이터로 이끈 것도 그가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인 선택이었기때문이죠. 아이유가 자신의 재능을 바탕으로 엄청난 부를 이루어냈으나 가족과 자신을 돕는 40여명에 가까운 스탭들, 그리고 음악자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정말 진정한 애늙은이죠. 어떻게 20대 중반에 그런 성찰에 다다르고자 하는걸까요? 그런 그의 태도가 아이유를 60대까지 빛나게 할겁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그가 가수 외에도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신하는 각고의 노력을, 지금처럼 한다면요.
2004년 1월19일 생도 이런 큰 흐름이 아이유와 매우 흡사합니다. '고요함 속에 담긴 은근한 힘'이죠.
이들은 앞으로 공부를 잘 할 확률이 높아요. 그러나 저는 그들이 성장하면서 헨리 데이빗 소로를 월든 호숫가로 이끈, 무라카미 하루키를 유럽의 방랑자로 이끈 '내면의 북소리'에 귀기울이길 간절히 바랍니다.아이유처럼. 그래야 지금은 알지 못하는 그들의 놀라운 잠재력의 가능성이 제대로 실현될테니까요. 

*오늘의 Tip
20세 미만의 학생들에게서 기대하는 잠재력은 대체로 학업 성취도나 진로, 적성 관련 부분일 겁니다. 이것은 생년월일만 알아도 어느  정도 판단이 가능하죠.  태어난 시를 알면 그 개인의 디테일한 측면을  살펴볼 수 있으니 더 좋은 건 말할 것도 없죠. 그러나 세상에 생년월일은 말할 것도 없고 시까지 같은 사람이 얼마나 많겠어요. 그럼 그들은 모두 동일한 삶을 산다는 건데 말도 안 되죠. 따라서 이 글을 통해 '오늘'의 기질과 잠재력을 보는 팁을 드리죠.
첫째 제가 언급한 기질과 동일한 부분과 이건 전혀 아니다  싶은 부분을 구별하세요.
둘째 '이건 완전 내 얘기네'싶은 부분의 기질들을 돌아보며 내가 현재 파악하고 있는 나의 모습,  우리 아이의 모습을  돌아보세요. 이때 가장 자신의 마음을  끄는 부분과 가장 문제적인 것 각각 한두 가지를 마음에 잘 담아두세요. 일단 담아만 두세요.
셋째 '이건 나랑 딴판이네'싶은 부분들 중 뭔가  나를 끌어당기는 것이 있다면 그 부분도 눈여겨 보세요.
이때 자신의 마음에 담아둔 것들이 대체로 문제적인 것, 극복하고 싶은 것이라면 더욱 '이걸 어떻게 해결하지?'란 마음으로부터 자유롭고자 해야합니다. 중요한 건 자신이 '그 문제적인 것'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절대 해결하려 하지 말고 '아~~내게 이런 면이 있지?'를 아는 것! 딱 여기까지만 생각하세요.
지금  해야  하는 건 '나를 알고자 하는 것!'딱  요기까지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