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6월7일 00시~01:30에 출생하신 분들

오늘의 주인공이신 1972년 6월7일 00시~01:30분 생 여러분들의 8장의 카드를 보여드릴께요.

오행과 천간, 지지
동양에서는 세상을 음양오행陰陽五行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는데  수水. 금金, 지地, 화火. 목木, 토土가 오행입니다. 익숙하죠? 오행은 각각 음양 陰陽에 해당하는 두 가지 상징물로 표현됩니다. 수도 양수와 음수가 있고 금도 양금과 음금이 있죠. 그러나 오늘은 오행까지 딱 한걸음만 나가볼 합니다. 인간이 지닌 8장의 카드는 위에서 보는 것처럼 태어난 연,월,일,시 의 4개의 기둥(주株)으로 구성됩니다. 카드의 배치 순서는 시, 일, 월, 연임에 주의하세요.   기둥의 위쪽이 하늘(천간天干)을 상징하고 아래쪽이 땅(지지地支)을 상징합니다. 하늘은  나무- 갑甲, 을乙, 불- 병丙, 정丁, 토土- 무戊, 기己, 금金- 경庚, 신辛, 물- 壬임, 계癸의 상징물로 나타냅니다. 땅은 자子 , 축丑  인寅 , 묘卯 , 진辰 , 사巳 , 오午 , 미未 ,신申, 유酉, 술戌 , 해亥의 상징적인 동물들로 표현합니다. 해亥, 자子는 水,  인寅, 묘卯는 木, 사巳, 오午는 火, 신申, 유酉는 金, 축丑, 진辰, 미未, 술戌은 土 입니다그리 낯설지 않은 단어들이죠? 눈에 익혀두시길 바랍니다. 
     
일간, 일주, 월주
위의 카드에서 첫날부터 설명 드린 일간은 무엇일까요? 일의 하늘(천간)에 해당하는 카드입니다. 바로 노란색 己카드죠. 오늘 주인공의 일간은 땅, 그 중에서도 ‘작은 땅’입니다. ‘작은 나무’에 이어 이제 두 번째 일간을 만났습니다. 그럼 일주 一株, 즉 태어난 날을 가리키는 기둥은요?  己/巳입니다. 

일주를 떼어내봤습니다. 오늘의 일간 己는 축축한 작은 규모의 땅입니다. 들판보다는 정원을, 큰 바위 산이 아닌 늪지에 해당합니다. 스케일이 크지 않아 원대한  포부를 지녔다고는 볼 수 없고 다소 내성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소극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자기 관리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말이 되죠. 이분들은 허세를 부리다가 손해 보는 법이 없습니다. 촉촉한 작은 땅이  불을 깔고 앉았군요. 자 다시 불입니다.반가운 巳가 나왔습니다. 단, 오늘은 일주의 지지 자리에 있군요. 그래서 이 자리를 일지라고 합니다. 오늘 주인공의 일간은 己, 일지는 巳로 己巳일주에 해당합니다.                         

일주 옆에 월주까지 붙여보았습니다.  丙火 월간에 午火월지로 월주가 됐습니다. 丙 은 태양입니다. 천간과지지 22개의 글자 중 가장 강력한 힘과 생명력을 지닌 글자입니다.  午는 6월을 이미합니다. 어제까지 巳의 달이었구요 오늘부터 午의 달입니다. 午는 말입니다. 
올해는 6월6,7~7월6,7일이 午, 즉 말의 달입니다. 5월5,6~6월5,6의 5월은 뱀의 달이었습니다. 오늘부터 6월이라는 달에서는 말이라는 이미지를 유추해보세요. 8장의 카드 중 일간이 가장 중요한데요 일간의 능력이 잘 발휘되도록 보호되고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각8장의 카드는 일간을 제외한 나머지 7장의 카드가 일간을 어떻게 도와주고 자극하는지, 반대로 일간이 나머지 카드에 어떻게 영향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간이  기준이요 중심이 되는 겁니다. 일간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일지와 월지입니다. 시지도 아주 중요한데 오늘은 다루지 않을 겁니다.
     
기질과 성품
자 이제 위의 4장의 카드를 약간 떨어져서 바라보세요. 어떤 느낌이 드나요? 축축한 땅 주변이 불바다로군요. 일단 4장의 카드만 봐도 1972년6월7일 오늘 00시~01:30 사이에 출생하신 분이 얼마나 강렬한 불의 이미지를 지녔는지 짐작이 갑니다. 뜨거운 6월 午火의 달에 태어난 축축한 땅입니다. 오행의 에너지는 서로 돕기도 하고 배척하기도 하는데요 화는 토를 도와줍니다. 나무는 불을 돕죠. 나무가 불의 땔감이 된다고 이해하셔도 좋습니다. 불은 때감인 나무로부터 생명을 받고 다시 나무를 자라게 해줍니다. 땅은 화로부터 에너지를 받습니다. 그럼 오늘의 주인공의 경우 석 장의 불의 카드로부터 에너지를 받고 있으니 이건 좀 과하죠? 일간을 제외한 7개의 카드 중 가장 힘이 강한 것 석 장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월지, 시지, 일지입니다. 가장 강력한 자리 중 두 개에 해당하는 월지와 일지가 모두 불입니다. 그런데 월간까지 태양이 되니 이때의 태양이야말로 작열하는 태양이군요. 땅의 에너지가 너무 많으니 자신도 뜨거워 죽을 지경입니다. 각자 이 상황을 상상해 보세요.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이런 형국에 놓인 오늘의 주인공은 어떤 기질과 성품을 지닌 분일지 느낌이 좀 오지 않으세요? 명리학의 원리나 고수들의 비책 같은 것들에 주눅 들지 말고 각자 자기 마음대로 해석해보세요. 일단 각 카드의 오행이 주는 자연물들의 이미지에 다채롭게 접근하세요. 풍부한 은유와 상징을 동원하세요.  자신의 해석 속에 자신도 들어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구요. 
오늘의 주인공이 이 4장의 카드의 조합을 보고 있다면 이 카드의 조합이 주는 느낌을 평소 기질과 행동에 대입해 생각해보세요. 자신을 휩싸고 있는 이 불들은 자신의 어떤 기질과 성품, 나아가 잠재력으로 발휘되어 왔나요. 이것의 긍정성과 부정성은 무엇일까요? 현재 48세(만47)이니 데이터는 차고 넘쳐요. 이 긍정성과 부정성의 패턴을 충분히 알아채실 수 있습니다. 자신의 역사 속에서 이 불덩이들이 어떻게 작용했을까요? 물론 나머지 4장의 카드를 봐야 더 정확히 알 수 있으나 오늘은 일지와 월지만으로 생각해 보세요. 오늘 중요한 것은 각 글자가 주는 상징과 이미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뱀으로 돌아갑니다.  내일은 문학 작품이 우리에게 주는 연상 작용을 통해 뱀의 이미지들을 찾아가는 두번째 여행을 떠나봅니다. 내일 출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