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스페설 명리 분석

2000년 6월14일생

2000년 6월14일생 고3들을 위하여

내담자

고3 문과 인문계 여학생입니다. 저희 아이는 여리고 아주 여성스러운 아이입니다. 너무 여리고 내성적이라 어려서도 또래 아이들하고 놀 때 누가 장난감 달라고 하면 자기 꺼 다 줘버리고 지금도 친구들이 노트 필기 한 거나 교재 빌려 달라면 그냥 빌려주고 정작 자기는 남의 것 빌려달라고 말도 못해요. 아이가 꼼꼼하고 성실해서 필기를 잘해 놓으니까 친구들이 시험 기간에 자주 빌려가는데 내신이야말로 경쟁이잖아요? 아무리 그러지 말라고 해도 어떻게 안 빌려주냐며 조근조근 말하면 저도 할 말이 없어요. 평소 말도 별로 없는 애가 한번 말할 기회가 생기면 어찌나 논리적으로 따지고 드는지.... 어쨌든 엄마 입장에서는 우리 애만 손해 보는 것 같아서 속상하죠. 그래도 자기 관리 잘 하는 편이라 학교 생활이나 공부는 큰 걱정 안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아이가 좀 전과 많이 달라요. 과격해졌달까? 평소에 화도 잘 안 내고 자기 표현을 너무 안 해서 걱정이었는데 올해는 화를 내면 저 애가 내 애가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흥분을 하는 거에요. 마침 중간고사 기간이었고 수능과 중간고사 다 같이 준비하느라 힘들어서 그런가 해서 제가 그냥 참았어요. 그런데 중간고사가 끝나고 4월, 6월 모의고사 준비 기간 내내 신경질인거죠. 원래 아이가 예민하긴 해요. 그런데 이번에 보이는 행동은 예민이 아니라 변덕과 우울증 같은 증세가 오락가락 한달까요? 체력도 강한 편이 아닌데 매일 신경질에 저하고 다투다 보니 기운도 없고 무기력해진 거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질 못해서 며칠째 지각하기 일보 직전에 교실에 들어가서는 하루종일 책상에 엎드려 있는 거 같더라구요. 무엇보다 제가 견디기 힘든 건 아이가 전과 너무 달라보인다는 거죠. 아무리 고3이지만 이렇게 아이가 돌변을 하는 경우도 있나요? 지금 같아서는 성적을 올리는 건 고사하고 이 상태로 남은 고3 기간을 버티기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썬앤태임의 명리 분석 답변 
어머니께서 현재 딸의 모습에 놀라시는 게 당연합니다. 2000년 6월14일 생 학생들은 남녀 모두 정말 온화하고 여린 성품을 지닌 아이들입니다. 인정도 많아서 남의 부탁 거절 못하죠. 내성적인 듯하면서도 의외로 적응력도 좋고 사교적이라 결코 왕따를 당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말이 많지 않지만 일단 할 말 할 때는 논리적이고 언변도 뛰어나요. 감수성도 풍부해서 다재다능합니다. 이 아이들은 머리가 좋고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 아이들입니다. 다시 말해 보기보다 의외로 내공이 있는 아이들인 거죠. 따님도 그렇구요. 따라서 어머니가 걱정하시는 것만큼 아이가 심리적으로 크게 무너져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아이가 고3이라는 겁니다. 어머니도 이 부분 때문에 고민이신 거구요. 저 상태로 최상의 퍼포먼스가 나오기 어렵다는 것. 이것이 우리가 빨리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게다가 화끈한 성격이신 어머니가 이 상황을 지켜보시는 게 더 고통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우선 아이의 문제 해결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게 컨설팅을 받는 모든 고3 친구들은, 하루 종일 작성한 자신의 라이프 다이어리를 취침 전에 사진 찍어 제게 보내야 합니다. 그것도 매일. 이 다리어리에는 공부뿐만 아니라 기상부터 취침까지 모든 내용들이 들어있는데요 이것을 분석한 후 저는 매일 새벽- 의도적으로 새벽에 피드백을 줍니다.- 피드백을 주죠. 이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아이의 기분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보낸 다이어리에서 우울감이 느껴질 때 저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기분 UP!! UP!! 오늘은 기분을 UP 시킬 거야라고 마음먹고 출발!! 기분은 UP되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야. 기분은 네가  UP시키겠다고 마음을 먹는 거다. 오케이?” 매일의 공부 목표와 계획을 달성했는가는 오히려 두 번째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의 기분!! 기분입니다. 공부 목표 달성이요? 그건 기분이 UP되면 저절로 됩니다. 
 지금 우리가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평소와 달리 화를 내는 따님의 상태를 돌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지금 따님은 무기력과 우울감으로 공부에 집중할 수 없습니다. 또한 매일 반복되는 감정 기복과 변덕으로 생각이 많아져 진로 결정과 학과 선택을 번복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고3들에게 늘 말하지만 고3은 동기부여로 공부하는 게 아닙니다. 동기 부여한답시고 학과 선정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고3은 매일의 공부 목표 달성이 곧 동기입니다. 학과나 진로 설계로 동기 부여하는 건 고2 전에 하는 겁니다. 명심하세요. 
마침 2000년 6월14일 생 아이들은 명석한 아이들입니다. 자기가 머리는 좋은데 약하다는 걸 알아요. 다시 자기의 본분이 무엇인가 차분히 생각하길 바랍니다. 우선 매일 <라이프& 공부 다이어리>를 쓰세요. A4 한 장에 기상부터 취침까지 일거수일투족을 시간에 따라 기록합니다. 중요한 건, 매일, 실시간으로!! 이거 아무나 못해요. 그러나 2000년6월14일 생 학생들은 기질 상 작성 가능합니다. 나를 믿고 3주만 매일 써보세요. 효과요? 3일 만 써도 본래의 차분하고 똑똑한 자신의 본 모습을 발견하게 될걸요? 일단 시작하세요. 그게 상책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 아이가 이렇게 돌변을 했을까요? 우리는 청소년기 아이들이 보이는 여러 문제점의 원인을 청소년기의 신체와 정신적 특성에서 고찰해볼 수 있습니다. 꼭 살펴봐야할 측면이죠. 저는 이것에 한 가지 더, 명리학적 관점에서의 고찰을 제안합니다. 전자가 보편적 특성 측면이라면 후자는 좀더 내밀한 개인적 특수성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근거, 데이터라고 할 수 있죠. 물론 후자도 이 지면에서는 2000년 6월 14일 생이라는 보편성을 전제로 이야기할 수밖에 없지만 태어난 시와 학생의 지난 19년여 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심도 있는 컨설팅이 이루어진다면 개인의 기질과 성품, 잠재력의 비밀과 해결책을 무궁무진하게 풀어낼 수 있습니다. 2000년 6월14일 생 아이들 중 특히 6월13일 밤 11시30분 ~ 14일 03:29분, 14일 밤9시30~11시29분에 태어난 학생들의 경우 올해 들어 급격한 심리변화를 겪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이 아이들의 경우 해가 바뀌는 것이 큰 영향을 주는 요인입니다. 명리학은 생년월일시의 흐름을 반영한 인간학입니다. 일종의 과학, 천문학의 원리가 개입되죠. 대체로 10년을 주기로 살펴보지만 고3은 그 해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니 해가 바뀌었다는 것만으로도 고3은 여러 가지로 변화가 많아집니다. 특히 2000년 6월14일 새벽과 밤(6월13일 밤 11시30분 ~ 14일 03:29분, 14일 밤9시30~11시29분에 태어난 학생들)에 태어난 학생들은 2018년이 되면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일으키면서 기존의 자신의 강점들이 약화되는 변화를 보이게 됩니다. 자신을 지켜주던 강점들이 중요한 시기에 약해진다니 정말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자기를 지켜야겠죠? 입시라는 중압감을 견디면서 성적을 올리고 실력을 향상시키는 힘의 원천이 자신의 타고난 기질과 잠재력을 시기에 따라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있다니!! 항상 문제의 본질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 모든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걱정 마세요. 2000년6월14일 생 당신들은 똑똑한 사람들이니까! ^^